공유

제370화 여자친구를 소개하다  

분위기가 강태민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강태민은 오랜 세월을 살면서 이렇게 망나니 같은 놈을 처음 보았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눈앞에 있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강태민을 은근히 훑어보았다.

강태민에게서는 세월을 겪으며 누적된 포용력과 우아함이 뿜어져 나왔다.

또한 아직도 건장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군천시의 강씨 가문, 그녀는 강태민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집안의 자금 부족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들었다.

"강 어르신, 한 잔 올리겠습니다.”

며칠 전에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60대 노인에게 시집 보내려고 했지만 실현 가능한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대표와 그의 전 부인은 서로 감정 없이 하룻밤으로 맺어진 결혼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수천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박태준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박태준은 분명히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고, 앞에 있는 강태민도 나쁘지 않았기에 그녀는 속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열정에 강태민도 예의상 술잔을 들었다.

강태민은 고개를 돌려 박태준을 바라보며 냉소했다.

너 같이 다른 속셈이 많은 사람이 은지와 결혼할 수 있겠어?

박태준은 강태민의 속마음을 전혀 모른 채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는 이만 강 어르신을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박태준은 연회에 오래 있고 싶지 않았다.

박태준은 이미 이곳에 오기 전에 한 차례 접대를 했고, 여기서도 술을 많이 마셨더니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파티장에서 나온 그는 입구에 서서 신은지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와, 가자.]

신은지를 기다리는 동안 박태준은 담배를 꺼내 입술에 물고 고개를 숙였다.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한 사람이 어물어물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마치 놀란 사슴처럼 온몸이 긴장되어 있었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바로 날아갈 것 같은 모습이었다

박태준은 동작을 멈추고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